코스피, 中 긴축정책 발목 2100선 붕괴... 2099.84 (8.33P ↓)
2012-01-17 박동준 기자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33포인트 하락한 2099.84로 시장을 마감했다.
14일 저녁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50bp 인상했다. 중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준율 인상으로 나타난 가운데 14일 중국 시장은 2% 이상 급락했다. 우리 시장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2100선이 무너졌다.
이 날 개인을 제외한 모든 거래주체가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469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46억과 409억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옵션만기일이후 계속해서 대량의 매물을 내놔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차익․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457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중국 지준율 인상으로 중국 관련 소재 산업재 업종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특히 철강금속 업종이 2% 이상 급락했다. 이외에도 화학업종 운수장비업종이 1% 이상 빠졌다. 하지만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에 건설업종은 2%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하락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SK에너지와 현대제철이 3% 이상 하락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1~2% 내외로 하락했다. 반면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이 2~3%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1.71%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중국관련 산업재와 소재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 시장이 부진했지만 중국증시가 2% 이상 하락했음에도 우리 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선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