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사범 단속건수 1년만에 급증

2011-01-17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최근 대마초 흡연 사범 단속건수가 1년 만에 3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대검찰청에 정보공개청구해 받은 '2009~2010년 마약류사범 총 단속 현황'에서다.

17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경우 마약사범 중 대다수는 향정신성의약품 투약으로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 이어 대마(19.6.%), 마약(15%) 등의 순이었다.

대마초 흡연 단속건수는 2009년 1월부터 8월까지 721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894건으로 24% 늘었다. 특히 대마초 흡연 관련 사범은 이 기간 1001명에서 1384명으로 38.3%나 증가했다.

반면 코카인 아편 등 마약 투약 단속건수는 2009년 1959건에서 지난해 686건으로 65% 감소했다.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단속 건수도 2009년 3584건에서 지난해 3545건으로 1.4% 줄어들었다.

단속 사범의 직업은 무직이 2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농업(9.3%) ▲공업(8.2%) ▲회사원(5.5%) ▲노동(4.4%) ▲유흥업(1.7%) ▲학생(1.1%) 예술·연예 종사자(0.4%)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34%), 서울(19.0%) 등 수도권이 전체 사범의 53.8%로 조사됐으며 부산(11.3%), 울산·경남(9.2%), 대구·경북(7.4%)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