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식음료 히트상품] 생수시장 다크호스로 뜬 ‘백산수’
2018-12-15 김아라 기자
하루에도 수십가지의 신제품이 시장에 나온다. 그 중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은 많지 않다.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한 듯 하면서도 가격부터 제품 속성 등 실속을 따지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의 선택과 사랑을 듬뿍 받은 ‘2017 식음료 히트상품’을 소개한다. <편집자주>[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농심[004370]이 2012년 12월 국내 생수시장에 야심차게 내놓은 백산수가 생수시장에서 新강자로 불리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농심의 오랜 생수판매의 노하우와 유통·영업력, 여기에 백두산 물이라는 월등한 제품력 등을 감안하면 백산수가 시장 선두인 제주삼다수와 경쟁할 수 있는 생수브랜드 1위로 꼽히고 있다. 농심은 백산수 신공장을 2015년 본격 가동함에 따라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영업과 마케팅으로 생수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각오다.백산수는 출시 초반부터 백두산 물, 건강한 물, 좋은 물 등의 입소문을 타고 매달 꾸준히 성장했다. 2014년 처음 시장 2위에 올라섰으며 이후 강원평창수, 아이시스8.0과 2위 자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백산수 생수시장 점유율은 약 8%다.매출 신장도 눈에 띈다. 2013년 이후 출시 3년 만에 매출 3배 신장을 일궈냈다. 백산수는 지난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8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농심은 소용량 생수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생수시장에서 2L 대용량 제품보다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제품의 판매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지난해 7월 330㎖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현재 농심은 2L, 500㎖, 330㎖ 세 가지 제품을 판매 중이다.농심은 이러한 소용량 생수시장에서 백산수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편의점에서는 500㎖ 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대형마트를 비롯한 슈퍼마켓에는 330㎖를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한다.이외에도 스포츠 대회 협찬·초등학교 워터스쿨 진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병원·주유소 등 실수요처 판매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