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유행어, 1위 ‘스튜핏, 그뤠잇’

2위 ‘욜로’…‘다스는 누구 겁니까?’도 순위권에

2018-12-18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올해 최고의 유행어에 ‘스튜핏, 그뤠잇’이 선정됐다.1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실시한 ‘2017 유행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튜핏, 그뤠잇이 15.4%의 득표를 얻어 1위에 꼽혔다.스튜핏, 그뤠잇은 방송인 김생민 씨가 영수증을 주제로 한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현명하게 소비를 하면 ‘그뤠잇’, 낭비를 하면 ‘스튜핏’이라고 지칭한 것에서 나온 것으로, 김생민 씨를 올해 전성기를 맞게 해준 유행어이기도 하다.2위(13.8%)는 ‘욜로’가 선정됐다.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준말로 ‘한 번 사는 인생 최대한 즐겁게’라는 의미다.3위(13.7%)는 ‘이거 실화냐’가 꼽혔다. 이 말은 현실에서 믿기 힘든 결과가 눈앞에 펼쳐지거나 당황스러운 감정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이어 공동 3위에 1인 문화가 늘면서 혼자의 ‘혼-’자(字)가 이름을 올렸다. 혼자 뒤에 명사가 붙여 생겨난 신조어 ‘혼술’, ‘혼밥’ 등이 있다.5위는 ‘나야 나’가 꼽혔다. 이 말은 한 케이블 음악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부른 노래이자 해당 프로그램의 주제곡이기도 하다.이밖에 6위 ‘급식체’, 7위 ‘다스는 누구 겁니까?’, 8위 ‘아무 말 대잔치’, 9위 ‘싸우고 시펑, 피나고 시펑?’, 10위 ‘야민정음’의 순이었다.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지나친 신조어나 줄임말은 한글을 파괴하고 의사소통을 저해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따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인크루트가 지난 11~12일까지 양일간 152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2.5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