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올 겨울은 ‘짬뽕’이다”

면 위주에서 죽·만두·호빵 등 새로운 형태로 변신
인기메뉴 짬뽕에 돼지불고기·꽃게 등 추가 리뉴얼

2018-12-18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짬뽕이 최근 백짬뽕, 볶음짬뽕, 짬뽕라면 등 면 위주에서 죽, 만두, 호빵 등 새로운 형태의 메뉴로 변신하며 식품·외식업계 매출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건강 죽 전문점 ‘본죽’은 2012년 신짬뽕죽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불맛을 강조한 불짬뽕죽을 추가로 출시한 바 있다.신짬뽕죽의 매출은 2012년 출시 후 연 평균 25% 이상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65만 그릇 이상 판매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영하권에 들어선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는 해당 메뉴의 판매량이 전달 동기 대비 10% 가량 상승했다.신짬뽕죽은 2012년 가맹점주 대상 레시피 공모를 통해 개발한 메뉴로 짬뽕의 특징인 얼큰한 맛에 굴·위소라·새우·오징어 등 해산물을 풍성하게 넣은 제품이다. 또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한 콩나물을 넣어 숙취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짬뽕죽은 본죽 매출의 일등공신이라 할 만큼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며 “특히 날씨가 추워지고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 해장용 메뉴로도 판매가 늘어 올해도 좋은 매출 성적 기대한다”고 말했다.가정간편식 제품 아침엔본죽 ‘화끈짬뽕죽’도 편의점·기업형 슈퍼마켓 등을 통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컵 형태의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신세계푸드[031440]는 최근 백짬뽕 육즙과 진한 불맛을 가득 담은 ‘올반 육즙가득 백짬뽕군만두’를 출시했다. 지난 5월 선보인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 출시 이후 매달 10만개 이상 판매되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착안, 고객층 확대를 위해 기존 만두에 비해 매운맛은 줄이고 겨울철 수요를 예상해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해당 제품은 왕교자 속에 돼지고기, 쭈꾸미, 연육을 넣어 만든 불맛과 시원 담백한 백짬뽕 육즙이 가득 들어있다. 또 양배추·배추·대파·부추·양파 등 국내산 신선채소 5종을 넣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진다. 특히 밀가루와 전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만든 얇은 만두피를 사용했다.SPC삼립[005610]호빵은 ‘짬뽕호빵’을 내놨다. 청량고추를 넣어 매콤함을 강조한 중화풍 제품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맛의 제품이다. 여기에 합리적인 소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개그맨 김생민을 앞세워 겨울 매출을 위한 본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바르다 김선생’은 자사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해물짬뽕라면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해물짬뽕라면은 꼬들꼬들한 생면에 홍합·오징어·새우 등의 해물과 버섯 등이 어우러진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이 특징이다. 이번에 업그레이드 출시된 해물짬뽕라면은 꽃게를 더해 맛과 양을 향상시켰다. 가격은 기존과 같다.차이니즈 파인 다이닝 ‘js가든 웍’은 매콤한 짬뽕에 돼지불고기를 올린 ‘돼지불고기짬뽕’을 출시했다. 돼지불고기짬뽕은 12시간 이상 우려낸 사골 육수를 사용해 담백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짬뽕에 불에 직접 구운 듯 은은한 불향이 나는 두툼한 고기를 올린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