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22일 팥죽 안먹는 '애동지' 행사 개최
2018-12-1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동지를 맞이해 12월 22일에 동지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동지고사, 지신밟기 공연 그리고 동지팥떡 나눔 등 동지의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동지는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팥죽 먹는 날’이 더 익숙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팥죽을 먹지 않는 동지도 있다. 바로 음력 초순에 드든 ‘애동지’다. 애동지에 팥죽을 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해먹는다. 올 해 동지는 음력 11월 5일로 애동지에 해당된다.동지는 음력 동짓달 초순, 중순, 하순 중 언제 드느냐에 따라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올 해 애동지를 맞아 팥죽 대신에 동지팥떡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동지고사는 오전 10시부터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 진행된다. 동지고사는 팥죽을 솔가지에 묻혀 집 울타리 안에 뿌려 잡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행하는 고사이다. 고사 후에는 악귀와 잡귀를 물리치고 평안과 복을 축원하는 지신밟기 공연이 진행된다.지신밟기는 고사가 끝난 오촌댁에서 시작해 박물관 앞마당까지 진행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박물관 로비에서 관람객들에게 동지팥떡을 나누며 동지의 의미를 전한다.국립민속박물관 담당자는 “이번 행사가 국민들이 세시풍속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