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긴축 우려 2070선 붕괴... 2069.73 (36.73P ↓)

2011-01-2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가 중국발 악재로 2070선이 무너졌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6.73포인트 주저앉으면서 2069.73으로 시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3%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정부의 예상치를 상회화는 성장치와 소비자 물가로 인해 긴축정책 강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개인이 4148억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날 외국인은 3103억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 역시 797억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장 막판 매수세로 전환해 24억 순매수세로 시장을 마감했다.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건설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4% 이상 급락했다. 이외에도 금융, 운수장비 업종 등에서 3% 내외로 주가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다수 약세를 나타냈으며 현대차는 4.38% 주저앉으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포스코에게 내줬다. 이외에도 최근 상승세를 탔던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등의 종목이 2~3%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중국긴축에 대한 우려, 상승모멘텀의 부재 등의 복합적인 원인이 겹쳐 조정이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며 “주간기준 7주간의 상승이 단 하루 조정으로 해소될지는 미지수라며 오늘의 여파가 다음주 초까지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