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정금순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명예보유자 별세

2017-12-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정금순(1930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12월 19일 낮 12시경에 별세했다.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1967. 1. 16. 지정)는 경남 진주지방에 전승되는 여성검무로 검기무 또는 칼춤이라고 불린다. 대궐안 잔치 때 행하던 춤의 하나로 도드리장단, 느린 타령, 빠른 타령에 맞추어 조선시대 무사복을 갖춘 8명의 무용수가 2줄로 마주보고 서서 양손에 색동천을 끼고 칼을 휘저으며 추는 춤이다.현재의 진주검무는 당시 진주감영(현재의 시청)에 속해 있던 교방청 기녀들에 의해 전승되던 춤으로 궁중 기녀들이 낙향해 관청 기녀들에게 가르쳤을 것으로 추정된다.진주검무는 연출형식, 춤가락, 칼 쓰는 법 등 모든 기법이 과거 궁중에서 열던 검무의 원형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다.(故) 정금순 명예보유자는 1968년 진주검무에 입문해 가야금을 전수받고 고(故) 김순녀 선생께 무용을 사사 받았다. 2001년 진주검무의 핵심 기예능인 검무와 장고로 보유자로 인정됐고 한평생 진주검무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힘써왔다.
  • □ 빈 소: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885, 진주제일병원장례식장 201호
  • □ 발 인: 2017. 12. 21.(목) 07:40
  • □ 장 지: 경상남도 진주시 안락공원
  • □ 주요경력
  • - 1968 / 1973 진주검무 입문 / 김순녀 선생께 무용 사사
  • - 1974 ~ 1975 삼현여고 무용강사
  • - 1981. 3. ~ 진주교육대학 강사
  • - 1985. 10.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문공부장관상 수상
  • - 2001. 11. 30.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보유자 인정
  • - 2008. 10. 30.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명예보유자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