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예술회관, 창작 레파토리 제작공연 '윤동주를 기억하다' 공연

27일 오후 7시30분

2018-12-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 북부 공연예술의 명소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낭독극 <윤동주를 기억하다>를 제작해 12월 27일 오후 7시 30분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2017년은 마음을 울리는 시인, 윤동주가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윤동주는 당시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고통 받는 조국의 현실을 마주하며 고뇌하고, 나라와 민족에 대한 사랑을 시로 담아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문학계의 거인 윤동주의 탄생을 기념하며 극단서울공장과 공동제작 작품을 선보인다.기념 공연을 기획한 김승국 관장은 “관객들이 윤동주의 주옥같은 시와 그 시대 예술가의 삶을 되새겨볼 수 있고, 그의 문학과 정신이 오늘날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진지한 예술적 성찰의 시간을 준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윤동주 시인은 별세했지만, 그의 시는 남겨져있다. 관객들은 윤동주가 스스로 바라보는 자기 응시, 그리고 성찰이 녹아져있는 낭독극을 감상하며 그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윤동주를 기억하다> 작품을 연출한 임형택은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 <극단서울공장>의 대표이자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 최우수 연출상을 수상했다.임형택 연출은 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윤동주의 시를 이해하려는 첫 걸음을 부끄러움에 대한 성찰로 시작했다고 한다.윤동주가 창씨개명을 한 이후 마음 속 남겨진 괴로움과 번민을 시로 승화시켰음을 알고, 그가 가진 깊숙한 내면을 그려내고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연극, 뮤지컬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극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이 아닌 시적 움직임과 소리의 형태를 구현하여 제작했다.관객들은 극 중간에 <자화상>, <별 헤는 밤>, <참회록> 등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노래와 연주가 곁들어지며, 역사 속의 사건을 효과음과 배우들의 구음으로 전달하여 표현할 것이다. 관객들은 시와 음악이 함께한 낭독극을 통해 그의 삶에 대해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