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산업부·지자체와 내년 지역사업에 4909억원 투입
2018-12-20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사업에 모두 4909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이날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주재로 열린 ‘지역경제위원회’에서 양 부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기부·산업부·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업과 이 같은 예산을 확정했다.△지역 특화 산업 육성사업 2969억원 △경제협력권 육성사업 1805억원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 135억원 등 모두 3개 사업에 4909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지역 특화 산업은 지난 10월 20일 개최한 위원회에서 확정한 48개 주력 산업에 대해 투자해 주력 산업당 평균 60억원이 지원된다. 6100여 개 기업이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컨설팅, 기술지도 등을 지원 받는다.중기부는 이를 통해 신규 고용 2500명, 사업화를 통한 4500억원의 매출 발생을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지역의 스타 기업 1000개를 선정, 집중해 200개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고 6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경제협력권 산업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기·자율 자동차 △스마트·친환경 선박 △프리미엄 소비재 △첨단 신소재 등 6대 신산업에서 14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기존 지역 간 산업 단위 협력에서 프로젝트별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으로 개편해 동일 산업 간, 지역 간 경쟁보다는 가치사슬상에서의 상호 협력이 이뤄지도록 했다.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성장성을 보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중점 추진 분야를 선정하고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기술 혁신과 디자인·시제품·판로 개척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내년부터 추진키로 결정했다.이와 관련 지자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정책의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지역 차원에서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이외에도 각 지자체별 애로 사항 청취를 통해 지역이 당면한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 중앙정부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조봉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지역이 국가 ‘혁신성장’ 달성의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기부의 중소기업지원 정책과 산업부의 업종별 산업 육성 정책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업·기업의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