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평창올림픽 특별전 위해 '조선왕조실록ㆍ의궤 복제본' 평창군에 기증

12. 22. 낮 12시 30분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서 기증협약식 개최

2018-12-2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과 평창군은  22일 낮 12시 30분에 강원도 평창군 소재 월정사에서 오대산사고본(五臺山史庫本)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복제본 기증 협약식을 체결한다.이번 기증식은 2018년 월정사 오대산사고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인 '오대산사고의 기록문화 조선왕조실록과 의궤'특별전(2018.1.25.∼3.20.)에 오대산사고본(五臺山史庫本)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복제본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사적 제37호 오대산 사고(五臺山 史庫)는 임진왜란 이후 건립된 조선 후기 4대 사고 중 하나이다. 오대산 사고에 보관 중이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2006년(실록)과 2011년(의궤)에 국내로 환수됐다. 이들은 조선 시대 기록유산의 정수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소중한 역사를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해외로 반출되었다가 국민의 염원으로 되찾아온 여러모로 의미 있는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강제 반출돼 1932년 경성제국대로 이관되었던 실록(27책)과 함께 지난 2006년 일본 도쿄대로부터 환수한 실록(47책) 등 총74책의 실록과 2011년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환수한 의궤(167책)중 26책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복제사업을 진행해왔다. 앞으로 제작하게 될 조선왕조의궤 복제본도 차례로 평창군에 기증할 예정이다.평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평창군은 기증받는 복제본의 관리단체를 월정사로 지정하고 복제본을 오대산사고 전시관에 전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