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 “임금체불 경험 있다”

中企 92% ‘대부분’…평균 3개월·654만원 체불

2018-12-21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 절반 이상은 임금 체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1일 사람인이 직장인[143240]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 체불 경험’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4%가 ‘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기업 형태별로 △중소기업이 92%로 대부분이었고 이어 △중견기업 7.4% △대기업 1.2% △공기업 1% △외국계 기업 0.2% 등의 순이었다.임금 체불 기간은 평균 3개월, 체불 금액은 평균 654만원으로 집계됐다.직장인들은 임금 체불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62.4%) △생계에 위협을 받기까지 한 것(51.9%)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카드대금·이자 등이 연체(49.3%)되거나 △저축과 적금 해약(24.5%) △현금 서비스·대출(23.7%) 등 개인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야근 수당 등 특정 수당을 체불 당한 경험도 많았다. 응답자의 64%는 ‘특정 수당을 체불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야근 수당이 82.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휴일 근무 등 특근 수당 60.2% △연차 수당 43.5% △월차 수당 34.8% △식대·유류비 18.8% 등으로 뒤를 이었다.한편, 직장인들은 임금 체불 등으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9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