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그룹, ‘딥체인지’로 내년 매출 2조원 달성할 것”
학습지·환경가전·상조…출판사서 생활·문화기업으로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
교원웰스·교원 라이프·교원더오름 등 “비교육 사업 비중 30%로 확대”
2018-12-21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21일 “모든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을 뛰어 넘는 근본적인 변화, 즉 ‘딥 체인지’를 실행해 전(全) 사업부문의 혁신적 성장을 통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장 회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국제회의장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구조의 발전을 통해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이 융화되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 지속가능한 기업 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3개 사업군에서 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교원그룹은 매출 1조3000억원(2017년 예상)의 중견기업이다. 국내 교육업체로 유일하게 매출 1조원을 넘는 회사다. 장 회장은 1985년 서울 인사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접 학습지를 인쇄하는 교원(舊 중앙교육연구원)에서 출발해 오늘날 교원그룹을 이뤘다.교원그룹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 교육, ‘교원웰스’를 바탕으로 한 렌탈 품목 확대, 상조와 호텔 등 그룹사간 사업을 통해 내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교육문화사업은, 32년의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난 8월 베트남 정부 소유의 공기업인 ‘VNPT 미디어’와 아동용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스마트 영어 교육 상품인 ‘도요새 잉글리시’의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기로 세계 1등의 교육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 등 ICT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통해 국내 미래 교육 사업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교원그룹은 장기적으로 비교육 사업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교원그룹의 환경가전 브랜드 ‘교원웰스’를 통해서는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여러 렌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장 기존 서비스와 연계,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홈 케어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생활문화 사업 부문의 ‘교원 라이프’와 직접 판매업체 ‘교원더오름’은 그룹사간 협력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해 사업을 더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했다.이외에도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 투자·육성해 그룹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스타트업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장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 동석해 “교원그룹은 여타 그룹과 차별화된 지적 자산인 교육 콘텐츠와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래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통해 국내 교육 환경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미래 교육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