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메이커는 오신환-정운천

유승민 “국민의당 쪽에서도 교섭 창구 정해 달라”

2018-12-21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1일 국민의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교섭창구 역할은 오신환 의원과 국민통합포럼 공동대표를 맡았던 정운천 의원 두 분을 지정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쪽에서 창구를 (맡을 의원을) 공식적으로 정해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의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을 목표로 이번달 초 출범한 양당의 협의체인 정책연대협의체에서 바른정당 대표 3인에 속해 있기도 하다.그는 양당 통합시점과 관련해선 "양당 사정이 중간 중간 생길 수 있다"면서도 "(안철수 대표가 통합) 의사를 밝혔으니 연말이든 연초든 (될 것)"이라고 했다.다만 유 대표는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 측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폐통합'이라고 규정한데 대해선 "저희보고 적폐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동안 반응을 안 했지만 동의할 수 없다"며 "늘 개혁보수라고 주장하고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에도 보수 연합에 제일 앞장서서 주장해왔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그는 거듭 "보수든 진보든 다 적폐는 있을 수 있다”며 "스스로 한 번도 적폐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말했다.한편, 유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했던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선 전날 양당 통합에 안 대표가 자신의 대표직까지 내걸고 배수진을 친 데 대해 "저와 바른정당은 안 대표의 국민의당 개혁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