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베트남 인기 여행지 및 호텔 추천

올해 한국인 베트남 관광 154만명···2009년 대비 4배 증가, 일본에 이어 2위

2018-12-22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올해 가장 핫한 해외 여행지를 꼽는다면 단연 베트남이다. 베트남관광청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은 2009년 36만 2000명에서 8년사이 154만 30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인 와이드모바일 조사에 의하면 올 연말 여행은 어디로 떠나는가에 대한 물음에 베트남이라고 답한 이는 전체의 6%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트립닷컴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많이 찾는 이유는 저가항공사들의 베트남 노선을 증편한 것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타 지역에 비해 테러나 기타 사고위험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과 한국인들의 베트남 음식, 커피 등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베트남의 저렴한 물가도 큰 몫을 차지하는가 하면 전통적인 관광지인 하노이, 하롱베이, 호이안 외에 다낭이 새롭게 각광받는 이유도 포함됐다.트립닷컴이 올해 가장 예약률이 높았던 다낭, 호이안, 하노이, 하롱베이와 함께 내년에 새롭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지로 푸꾸옥, 하이퐁, 호치민시티를 추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인 베트남 특급호텔 중 평점 및 가성비 높은 특급호텔도 함께 소개한다.□ 2017년도 베트남 인기 여행지올해 특히 인기를 모았던 다낭은 최근 해안선을 따라 외국자본으로 고급 리조트가 많이 지어져 동남아 유명 휴양지로 거듭났다. 지난 여름 KBS ‘배틀트립’ 프로그램에서 오현경, 정시아가 먹방 여행을 떠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트남 음식은 대체적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편이지만 특히 다낭이 위치한 중부지방 음식 맛이 으뜸이다.
다낭에서 머물기 좋은 숙소로는 그리스 산토리니의 영감을 받아 시원한 화이트와 블루톤의 밝은 인테리어가 특징인 ‘라이즈마운트 리조트 다낭’이 있다. 자전거를 대여해 3분만 가면 미케 해변이나 한강이 나오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친절, 청결 등 서비스 점수도 높은 편이다.호이안은 16~19세기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해 동남아시아의 전통적인 무역항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 호이안 구시가지는 1999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독특한 문화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호이안에서 유명한 끄어다이 해변가에 위치한 ‘선라이즈 프리미엄 리조트 호이안’은 가족여행객에 인기높은 리조트다. 어린이풀은 물론 자쿠지 등 수영장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자전거 대여, 요가 클래스 등이 무료다. 인스타그램용 투어를 위한 호이안 구시가지도 호텔셔틀로 10분 거리에 있다.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두 번째로 큰 도시다. 12월에서 2월까지는 날씨가 추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쇼핑몰도 다양해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올리브TV ‘원나잇푸드트립’을 통해 다양한 하노이 맛집들이 소개된 바 있다.
‘모벤픽 호텔 하노이’는 여가를 즐기기 위한 여행객 뿐만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도 편리하다. 2008년 오픈한 스위스 체인 호텔로 독특한 유럽 양식의 외관에 하노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합리적인 가격대의 깔끔한 5성급 호텔이다. 시내에 자리잡고 있어 이동이 용이하고, 근처에 하노이에서 유명한 노천 고기구이집도 있다.하롱베이는 세계 10대 절경에 속할 정도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하노이에 도착해 편도 4시간 정도는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하노이에 머물며 들리는 것보다는 아예 하롱베이에 숙소를 잡고 여유있게 구경하는 것이 좋다.
하롱베이의 멋진 뷰를 자랑하는 ‘윈덤 레전드 하롱’은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5성급 호텔이다. 4층 수영장에서 보이는 하롱베이 경관은 물론 테마파크와 전통시장이 가깝게 있어서도 좋다.□ 2018년 떠오르는 베트남 여행지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인 푸꾸옥섬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코발트빛 해변이 있어 현지인들의 신혼여행지로 가장 각광받는 곳이다.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앞바다에서 바닷 거북이와 듀공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오픈해 쾌적한 분위기와 시설을 갖춘 ‘솔비치 하우스 푸꾸옥’은 최고의 수영장 시설을 자랑한다. 조용하게 휴식을 즐기고 싶은 신혼부부나 가족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이다.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하이퐁은 베트남 최대 항구도시다. 올 한해 동안 인기 여행 프로그램 KBS ‘배틀트립’, tvN ‘신서유기’, JTBC ‘뭉쳐야뜬다’ 등 다양한 여행프로그램에 하이퐁에서 유명한 게 육수로 맛을 낸 반다꾸어 맛집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른 아침 길가의 베트남 전통 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자 골목으로 유명하다.
‘아바니 하이퐁 하버 뷰’는 다른 지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럭셔리 호텔이다. 시내에 위치해 있어 근처 대형마트는 물론 영화관, 볼링장 등도 있다.뮤지컬 미스사이공의 배경이기도 한 호치민시티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지만 하노이보다 덜 익숙한 여행지다. 식물원, 미술관, 대성당 등이 있는 프랑스풍 도시로써 이국적인 여행지를 찾는다면 방문해 볼 만하다.
사이공강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리버티 센트럴 사이공 리버사이드 호텔’은 객실 뷰가 좋고, 시설과 분위기도 2015년 리모델링을 거쳐 쾌적하다. 수영장 시설과 뷔페 식당이 유명해 가족 여행객은 물론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