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노사·노노 상생협력 실천 협약 체결

- 공공기관 최초 정규직·비정규직 차별없는 복지시설 이용 등 합의

2018-12-22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2일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없는 사내 복지시설 이용 등을 담은 ‘행복한 관광, 함께하는 행복 일터’ 노사·노노 상생협력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공사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 5개년 로드맵에 발맞춰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공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노동자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7개월간의 소통과 협의, 숙려기간을 거쳐 협약안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최 현)과 기간제노동자, 간접고용노동자 대표 등이 참여한 노사·노노 상생협력 실천 협약을 통해 체력단련장, 셔틀버스, 휴게실, 체육시설(탁구장, 테니스장) 등 사내 복지시설을 정규직·비정규직의 고용형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정규직·비정규직간 차등이 있었던 구내식당 이용요금도 동일한 금액으로 조정된다.김종진 한국노동연구소 위원은 “공기업 최초로 공사, 노동조합, 기간제노동자, 간접고용노동자 등 4자간 상호신뢰와 협력하에 자발적으로 추진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노동자간 연대를 통한 공사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모델이 공공기관에 확산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공사는 지난 5월 30일 노사 공동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TF’를 구성,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기간제, 파견·용역 근로자 453명 전원에 대한 직무분석 및 설문조사를 8월부터 2개월 간 실시한 바 있다. 또 9월에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원센터 운영, 비정규직 간담회 등을 통해 합리적인 처우개선 모델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이 밖에도 공공기관 최초로 노사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기관 내 일자리컨트롤 타워 ‘KTO 일자리위원회’를 구성, 정규직으로 전환한 노동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지난 달에는 ‘투명, 공정, 지속가능’ 3대 원칙 기반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인 ‘KTO Happy Job 2020'를 수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기간제 근로자 전환대상 24명의 정규직 전환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