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 설립 인가
2017-12-22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자로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제 19조의 2에 따라 중기부에 등록한 액셀러레이터(창업기업에게 투자와 보육 등을 제공해 보다 빠른 성장을 유도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창업기획자)가 공동으로 협회를 설립한 것이다.지난해 11월 등록제도 시행 후 현재까지 55개사가 등록 중이다.설립 인가와 함께 이날 협회 창립식도 개최됐는데 창립식에서는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이 설립 허가증을 수여하고, 지난 7월부터 등록 액셀러레이터들이 연합으로 매월 시행해 오던 액셀러레이터 연합 투자유치 행사(IR)도 개최돼 보육중인 창업팀을 서로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초대 회장으로는 1호 등록 액셀러레이터이자 숙련 기술인 출신으로 2014년에 대한민국 제 88호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된 이준배 아이빌트세종 대표가 맡게 됐다.이 대표는 제이비엘(이준배 대표가 2002년도에 설립한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산업용 전기·전자제품 제조서비스 전문업체로 연매출 100억원 규모의 기술·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창업자가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아이빌트세종을 설립한 선배기업인이다.협회는 액셀러레이터가 선배기업인, 벤처캐피탈, 대학기술지주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섞여 있으나, 모두가 혁신창업자 육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합 투자유치 행사(IR) 등 액셀러레이터 각자가 보유한 다양한 역량을 한곳에 모아 혁신창업자를 공동으로 육성하는 활동과 함께 액셀러레이터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중기부는 혁신성장을 위해 혁신창업 활성화를 추진중으로 이를 위한 과제인 민간중심의 창업 생태계 조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액셀러레이터·창업자·정부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 끌고 밀어줄 때 혁신성장이라는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으므로 앞으로 협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