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확정’ 홍준표 "증거조작 검사들 책임 물을 것"

2017-12-22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대법원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자신에 대해 무죄를 확정한 것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과정에서 일부 검사들에 의한 증거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검사들은 사건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만들고 있다"며 "공판 과정에서 확정된 검사의 증거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말했다.홍 대표는 무죄판결에 대한 소회로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휘말려 폐목강심(閉目降心.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의 세월을 보냈다"며 "누명을 벗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저를 둘러싼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우파를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