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성화, 영주서 경북 첫 일정 시작
24일 선비의 도시 영주 입성,선비촌과 소수서원 배경으로 봉송 진행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을 달리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24일, 영주에 도착, 경북 첫 일정을 시작했다.
11월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과 제주, 경남, 전라, 충청을 달린 성화의 불꽃은 경북 첫 출발지로 영주에 입성했다. 성화의 불꽃은 영주에서 첫 일정으로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배경으로 봉송을 진행한다. 영주는 퇴계 이황이 젊은 날 학문을 연마했던 곳이자 국내에 처음으로 성리학을 들여온 안향 선생과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의 고향이다.
이번 봉송은 선비의 도시로 이름난 영주를 세계에 소개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선비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성화의 불꽃은 선비촌 종가집을 거쳐 김구영 가옥, 소수서원 입구까지 봉송되며 영주 선비촌의 고즈넉함과 풍류를 소개했다.
소수서원을 비춘 성화의 불꽃은 이후 가흥2동 주민센터, 시민운동장, 남부육거리, 영일사거리, 구성오거리, 영주시청, 영주역 등 영주시내 24.2km(차량 이동 12.4km 포함)를 달리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성화 봉송 행렬은 이날 참여한 59명의 주자와 함께 성화의 불꽃이 가진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봉송에는 우슈 국가대표 안용운 선수를 비롯해 청소년 지도사의 꿈을 가진 이 다문화가정 멘토, 기업인, 지역인사 등이 참여해 성화가 가진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성화의 불꽃은 영동선과 경북선, 중앙선이 접속되는 교통의 요충지, 영주역 광장 성화대에 점화됐다.
영주역 광장에서는 17시 30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의 영주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영주예총 북 공연과 소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성화 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축하행사는 임시 거치대에 성화 점화 및 마지막 주자 인터뷰 등을 끝으로 영주 일정을 마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비의 도시로 이름 높은 영주에서 경북 첫 일정을 시작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며 남은 경북 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환영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에서 일정을 마친 성화의 불꽃은 안동, 구미에 이어 대구를 달린 후 포항과 경주를 거쳐 2018년 2월 9일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