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안 볼빅 대표, ‘1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선정

2009년 인수 뒤 시장점유율 2위로 끌어올려…美시장 공략·기술개발에 역점

2018-12-25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017년 1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골프용품 제조업체인 ‘볼빅[206950]’의 문경안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문경안 대표는 2009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볼빅을 인수하고 ‘컬러볼’을 시장에 내놓았다. 컬러볼은 해외 제품이 대부분이던 국내 골프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점유율을 꼴지에서 2위인 30%대로 끌어올렸다.볼빅은 올해 현재 미국과 중국, 독일 등 80개국에 골프공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700만달러(한화 약 183억6000만원)를 달성했다.볼빅은 세계 골프공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2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로 글로벌 대기업이 후원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를 2년째 개최하고 있다.문 대표는 기술개발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연구원 11명 가운데 7명이 석·박사로 구성된 기업 부설연구소에서 6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반발성(탄성)을 증가시키는 첨단 기술을 개발, 제품에 적용시키며 차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