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분기 성장률 G20 3위

2018-12-25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한국이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면에서 주요 20개국(G20) 중 3위를, 성장률 상승폭에선 7년 6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기준 1.5%로, 성장률 집계가 이뤄진 18개 G20 회원국 중 중국(1.7%)과 인도(1.6%)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한국 경제성장률이 G20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3분기 1.3%를 기록해 터키와 공동 3위를 차지한 이후 2년 만이다. 한국 성장률은 지난 1분기 G20 7위에서 2분기 13위로 떨어진 바 있다.한편 3분기 한국의 성장률 상승폭은 0.9%포인트를 기록해 G20 회원국 가운데 가장 컸다. 성장률 상승폭이 1위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분기에 1.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 이다.3분기 한국의 성장률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은 한국 자체 성장률이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다른 G20 회원국의 성장률 상승세가 약화됐기 때문이다.2분기 성장률 상승폭이 0.8%포인트였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3분기 -0.2%포인트를 기록했다. 터키는 2분기 0.6%포인트에서 3분기 -1.0%포인트를 기록, G20 회원국 중 성장률 하락폭이 가장 컸다.2분기 상승폭이 0.5%포인트였던 호주도 3분기 -0.3%포인트로 악화됐다. 미국과 중국도 각각 2분기 0.4%포인트에서 3분기 0%포인트와 -0.1%포인트로 둔화되는 흐름이다.OECD는 G20 국가의 3분기 성장률이 평균 1.0%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국가별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3분기 한국의 성장률 상승세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품을 앞당겨 출하하는 이른바 ‘밀어내기’ 효과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