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남 창원에 '가야출토유물보관센터' 준공…26일 개관
2018-12-2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영호남에 분포돼있는 가야문화권 유산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가야출토유물보관센터’가 오늘, 26일 오후 2시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준공된다.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 있는 기존의 내부 수장고가 약 95%이상 포화 상태가 되면서 앞으로의 출토될 유물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새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7월 공사가 시작됐 이달까지 약 1년 6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약 3,000㎡의 부지에 전체면적 1,809㎡,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의 규모로, 유물 보관 수장고, 목제유물 보존처리실, 학예연구실 등을 갖췄다.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기존 수장고 면적이 338㎡에 새 수장고로 281㎡의 공간이 더 추가됨에 따라 앞으로 약 10년간은 안정적으로 유물을 보관할 공간이 확보된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오래되고 비좁았던 보존처리실을 강화 처리실과 동결건조실 등 기능별로 분리하고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근무 환경도 쾌적하게 개선했다.목제유물 강화 처리실은 땅속에서 약화되어 있던 출토 목제유물에 약품을 침투시켜 뒤틀림을 방지하는 보존처리를 하는 공간이다. 동결건조실은 강화 처리된 목제유물 내 약품 외의 과포화된 수분을 빼서 2차 보존처리를 하는 공간을 말한다.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준공되는 가야출토유물보관센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가야 문화권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