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한다”

중기부 장관 취임 첫 中企업계 간담회 개최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 및 정책과제 논의

2017-12-2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 분야별 정책 평가체계를 개편하고 중소·벤처·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중소기업단체협의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350만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수호천사와 세일즈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간담회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등을 비롯한 중소기업단체장들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60여명이 참석해, 일자리·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홍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근무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늘어나 내수 경기가 활성화되는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 실현의 시작점”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새 정부 성장전략인 일자리․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실현의 중심에 중소기업을 두고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중소기업계는 △중소벤처기업부에 거는 기대 및 역할 강화 △최저임금, 근로시간 등 노동현안에 따른 보완책 마련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 활성화 △스마트공장 고도화·표준화 지원 △수도권 내 중소기업 전용 R&D단지 조성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조속 도입 등 총 19건의 정책과제를 건의했다.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소득주도 성장의 취지를 공감하고, 장시간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하나 영세기업의 현실적 한계를 고려해 정책의 속도와 폭을 조절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노동, 환경 등 문제에 각 부처를 모두 상대하느라 힘들었지만, 이제는 중기부가 각 부처를 상대하면서 중소기업의 수호천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특히 노동정책 등에 대한 건의에 대해 홍 장관은 “중소기업계 의견과 요구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역량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 정책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표명했다.또한 “중소기업기본법을 전면 개편해 중소기업 정책 관련 최상위법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정책심의조정회의를 신설해 중소기업 정책의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홍 장관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기부를 서비스 기관으로 개편해 국민이 감동하는 정책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들도 혁신과 투자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