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반통합파 “안 대표, 대표·당원으로서 자격 상실”

2017-12-26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바른정당 통합 여부를 묻는 전(全) 당원투표에 반대하는 나쁜투표거부국민운동본부는 26일 “우리 당을 보수적폐 복원에 동원하려는 안 대표는 대표로서, 당원으로서 자격을 잃었다”고 말했다.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쁜투표를 거부해서 국민의당을 지키고 보수적폐야합을 분쇄하자"며 이같이 말했다.운동본부는 "우리는 당을 보수적폐로 끌고 가려는 안 대표를 규탄한다"며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말하지만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이 단체는 그러면서 "당을 사유화하고 당내 민주적 절차 및 법치를 파괴하는 안 대표를 규탄한다"며 "안 대표는 전당대회에서만 합당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는 당헌을 위반했고 전당원 투표의 요건인 의사정족수 3분의 1 조항도 불법·자의적으로 해석해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말했다.운동본부는 그러면서 △안 대표 추진의 보수적폐야합 저지 △위법·불법적 전 당원투표 거부 △나쁜 투표 거부 및 보수야합 분쇄 등을 결의했다.운동본부는 "앞으로 가처분 신청의 결과를 지켜보면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전 당원투표를 거부하는 것이 국민의당의 개혁정체성을 유지하고, 당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