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연준 양적완화 의지 확인... 다우 0.07% ↑

2012-01-2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 의지를 재차 확인한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25포인트(0.07%) 오른 1만1985.44에 시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45포인트(0.42%) 상승한 1296.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5포인트(0.74%) 뛴 2739.5를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1년전 금융회사를 비판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고용과 투자를 늘리기 위해 법인세 인하 등의 친기업적 정책기조를 밝힌 가운데, 연준 역시 기존의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스탠스를 유지했다.

이날 FOMC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금리 인상이나 국채 매입 중지 등 양적 완화책을 멈추기엔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저금리 기조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미국 신규주택판매가 지난달보다 17.5% 늘어난 32만9000채로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 회복 기대로 국제유가가 7거래일만에 상승하자 에너지, 원자재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알코아가 2.61%, 엑슨모빌이 1.25% 상승했으며 셰브론도 0.6% 뛰었다.

유전개발 서비스 업체 할리버튼도 로얄더치셸의 북극해 연안 유전 개발 시사에 상승했다.

실적별로는 보잉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이익 전망치를 내놔 3.07% 내렸다. 이스트만코닥은 적자가 늘어났다고 발표하자 17.9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