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PR호가 사후 제출 허용 … 프로그램 '매물폭탄' 방지
2012-01-27 박동준 기자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에서 장 마감전 10분 사이에 2조1000억원의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50포인트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선물․옵션 최종거래일에 프로그램매매로 인한 시장 불안정성이 증대됨에 따라 증권시장의 프로그램호가 사전공시제도와 랜덤엔드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선내용으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간 불균형이 발생시 추가 프로그램호가 제출을 허용했다. 최종거래일 종가 결정시 직전가가 잠정종가 보다 3% 높거나 낮은 경우 랜덤엔드 발동되도록 수정했다.
이번 개정규정은 지난 26일 금융위로부터 최종승인을 받고 시스템 개발 등 준비기간을 거쳐 5월30일부터 시행 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시장안정성 제고 및 투자자보호가 강화 될 것이며 기준가격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 및 투명성이 제고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