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바닥에서 살았고, 바닥으로 돌아간다”

민선 12년 성과와 내년도 도정방향 발표

2018-12-28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민과 함께 현장중심으로 미래경북의 디딤돌을 놓았다”며 “바닥에서 살았고 바닥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김 지사는 28일 오전 대외통상교류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12년 성과와 2018년도 도정 방향’을 제시했다.이 자리에서 내년도 신년화두로 화합으로 통하면 백성이 흥왕한다는 ‘통화백흥(通和百興)’를 제시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아름다운 동행으로 도민이 행복한 세상을 열자”고 했다.김 지사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도민이 참여해 직접 뽑은 경북을 바꾼 10대 성과를 선정 발표했다.도민이 선정한 첫 번째 성과는 ‘도청이전’이다. 김 지사의 강단과 뚝심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였다고 도민들은 평가했다.김 지사는 “도청이전을 공약하고 이전지 결정까지 숱한 날을 지새웠지만, 도민만 바라보고 과감하게 밀고 나갔기에 성공 할 수 있었다’며“국토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낙후된 경북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겨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또한 하나의 중요한 성과는, 김지사가 민선 4기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일자리와 투자유치 분야라고 했다.그 동안 경북도는 일자리 주체인 기업이 올 수 있도록 국가산업단지 9개, 일반산업단지 78개, 경제자유구역 등 154.8㎢의 숲을 만들었다.또 경북도는 낙후된 경북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법과 제도 마련에 박차를 가해 L자형에서 U자형 국토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꾼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을 주도했다.지방이 기획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앙코르, 이스탄불, 호찌민으로 이어져 문화경북의 위상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했다.이와 함께 국가가 해야 할 과업인 신라사대계와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경북 대도약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역사․문화적 가치는 산업․관광으로 연결됐다.특히 새마을운동세계화는 정치의 유․불리를 떠나 세계빈곤 극복 모델로 인정받아 세계 정상의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경북도는 세계유일 3대 가속기 클러스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바이오 프로젝트를 포스텍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단계별로 구체화키는 한편, 정부 국정 100대 과제로 채택된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탄소,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등 3대 경량소재 벨트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여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착실히 준비했다.또한 ‘농사만 잘 지어도 부자가 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 는 신념으로 전국최초로 설립한 농민사관학교는 입학경쟁률이 6:1인 과정도 있을 만큼 도민이 인정한 사업이다.이러한 노력으로 얻어진 억대부농 전국 1위, 농업소득 5년 연속 1위, 귀농 13년 연속 1위의 결과는 경북농업의 위상을 나타내고 있다.이와 함께 포항영일만항 배후단지 조성, 국제여객선 부두 조성과 함께 마리나항 개발로 신북방경제의 길을 열어 갈 동해안발전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줄기차게 주장해 온 지방자치, 지방분권에도 마지막 고삐를 죄어 나간다고 했다.이를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지방4대 협의체와 함께 범국민적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반드시 지방화시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