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미 FTA타결에 '안절부절'

2008-04-02     매일일보
【서울=뉴시스】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대해 일본 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교도 통신은 2일 "한미 FTA합의, 대미수출 경쟁으로 일본이 위협받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동차, 평면 TV 등의 대미 수출에 있어서 한국과 경쟁하는 일본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먼저 미국과 FTA를 맺는다'는 강한 뜻을 가지고 교섭에 임해 최대의 무역 자유화 합의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700억 달러에 머물렀던 양국의 교역액이 향후 몇년 안에 1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닛케이신문은 FTA 합의로 한국과 미국간의 경제교류 확대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하던 동맹관계를 재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이어 한미간의 FTA 합의는 FTA 전략에서 뒤처진 일본의 통상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지 통신은 전시 작전통제권 이전 등으로 약해진 한미 동맹이 "경제 협력을 통해 보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지 통신은 또 이번 FTA 합의로 미국은 아시아 시장에 큰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한국은 미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로 일본, 중국 등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