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 2100선 안착... 2115.01 (4.55P ↑)
2011-01-27 박동준 기자
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55포인트 상승한 2115,01로 마감했다.
미국 연준 FOMC 회의에서 전원찬성으로 양적완화 기조를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나와 그동안 눈치만 보던 외국인이 강하게 매수세에 나선 것이 시장상승의 원인이 됐다.
이 날 외국인은 2908억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 역시 263억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기관과 프로그램은 각각 1452억과 3105억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우위의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서비스 업종이 1.5% 내외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 금융 등의 업종은 1% 내외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 우리금융,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의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2%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 S-OIL 등의 정유종목은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S-OIL은 11.96%의 놀라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 증시로 빠져나가고는 있지만 한국, 대만 같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생산하는 시장은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경기 회복을 반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5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441개 종목은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