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 회장 "실적 호조 자만감 가져선 안돼…질적 성장 주력"
2011-01-27 윤희은 기자
조 회장은 27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2011년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과 사회공헌 강화 등을 역설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것은 대한항공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지만 축하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실적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만감으로 변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양적으로 세계 항공사 10위권 진입은 의미가 없다"면서 "고객들이 진짜 타고 싶어할 만한 항공사로 만드는 것이 진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차세대 비행기가 대거 도입되는데 고객 서비스 향상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임직원들이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 국내·외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임원 세미나를 개최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