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은 ‘YES’, 노쇼는 ‘NO’”…소상공인聯 “예약부도 관행 개선해야”

현대경제硏, 예약부도로 연간 4조5000억원 매출 손실·10만8170명 고용 손실 발생

2018-12-28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28일 “예약부도, 이른바 ‘노쇼(No-Show)’로 인한 피해는 소상공인을 멍들게 하는 행위”라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예약부도 관행 개선을 위한 기자 간담회’에서 “현대경제연구원의 2015년도 조사 자료에 의하면 음식점과 미용실 등 5대 서비스 업종의 예약부도로 인한 매출 손실이 연간 4조5000억여원에 이른다”면서 “이로 인한 고용 손실은 연간 10만8170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최 회장은 이와 관련, “예약부도를 일으키는 비윤리적 소비로 인한 불필요한 경제 손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부도 관행 개선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기자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연합회가 주관해 최 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소속 업종별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 회장은 “종로구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10만원짜리 메뉴 6인분을 예약해놓고 전화도 없이 오지 않아 식재료비용과 당일 아르바이트생 비용까지 지출한 사례 등 예약부도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약부도 문제는 우리 사회가 선진화된 신용 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꼭 넘어야 할 과제”라며 “제도 마련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인 안병익 식신 대표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등으로 인한 온라인 예약문화는 전화 예약보다 확실한 근거가 남아 예약부도 관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합회의 이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자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인근 식당에 ‘예약은 예스(Yes), 노쇼는 노(No)!’라고 쓰인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예약을 잘 지키자는 의미를 담은 시계를 배포하는 가두 캠페인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