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전성기 파바로티 도밍고 만나는 '필름 오페라 기획전' 진행
2018-12-2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김진선)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세계적인 연출가가 영화화한 오페라 명작을 상영하는 유니텔 <필름 오페라 기획전>을 진행한다.‘필름 오페라’는 공연 예술인 오페라에 영화적 촬영 기법과 연출을 더해 제작된 작품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리는 오페라 <라보엠>을 1월 한 달간 상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까지 총 3편을 내년 3월까지 차례로 선보인다.먼저, 첫 번째 상영작 <라보엠>은 푸치니의 걸작으로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 감독 ‘로베르트 도른헬름’의 연출로 실사 영화화했다. 오페라계의 디바 ‘안나 네트렙코’가 미미 역을, 로맨틱 테너 ‘롤란도 빌라존’이 로돌포 역을 맡았으며 안정감 있는 노래와 사실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베르디의 <리골레토>는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장-피에르 폰넬’과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샤이’가 함께한 고전 명작으로 1982년에 제작됐다. 특히, 역사상 가장 사랑받았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전성기 시절을 대형 스크린과 최고의 사운드 환경에서 만날 수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마지막 상영작인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의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가 1981년 제작한 작품으로 화려한 연출이 돋보인다. 그는 올리비아 핫세가 출연한 1968년작 <로미오와 줄리엣>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꿈같이 표현된 무도회 장에 등장하는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의 젊은 시절과 파워풀한 목소리 또한 감상할 수 있다.송진영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담당자는 “세계적인 연출가와 성악가들의 콜라보가 돋보이는 작품들만을 엄선했다”며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으로 오페라가 낯선 관객들도 영화를 관람하듯 부담 없이 오페라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3대 테너 중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플라시도 도밍고의 전성기 시절 모습과 음성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