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C카드 지분 50% 인수 추진...카드사업 뛰어드나
2012-01-28 윤희은 기자
KT측은 28일 "BC카드 지분인수를 위해 보고펀드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BC카드 대주주인) 우리은행 측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가격협상을 진행중이나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0월 우리은행과 비씨카드 지분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지만, 매매가격 등 세부적인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진척이 없는 상태다.
BC카드 지분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은행 27.65%, 보고펀드 24.57%, 신한카드 14.85% 등이 대주주다.
KT는 우리은행 보유지분 27.65% 중 20.00%, 신한카드 보유지분 14.85% 중 13.85%, 부산은행 보유지분 4.03% 중 3.03%, 씨티은행 보유지분 1.98% 등 38.86%를 확보한 후 보고펀드 지분도 추가 매입, 50%이상으로 경영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KT가 보고펀드와 비씨카드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우리은행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KT가 이례적으로 보고펀드 지분 인수추진을 밝힌 것이 우회적으로 우리은행을 압박하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