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홍종학 중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의 수호천사·세일즈맨 될 것”
2018-12-29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먼저 활력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며 “이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다음 단계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는 350만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수호천사가 되고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그리 낙관적이지 못 할 것 같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하고 좋은 일자리도 더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장관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자금, 수출 등 중소기업 정책 개편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R&D지원·성실실패에 대한 면책 확대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노력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 받는 공정경제 구현 등을 제시했다.홍 장관은 중소기업 정책 개편에 대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 직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기업, 소셜 벤처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일자리 안정 자금’ 3조원 지원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지원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200여만 개 기업에 대한 홍보를 집중 실시하고, 일자리 안정 자금을 지원 받는 기업에 대해 정책 자금, R&D, 마케팅 등이 우선적으로 연계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부동산 투자 자금을 벤처 투자로 유인해 오는 2022년까지 10조원 이상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해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경쟁 제한적 규제, 기업 규모에 대한 고려 없는 차별적 규제와 신(新)산업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해 창의적 중소기업이 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중소기업 2만 개를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해 제조 현장에서의 혁신도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의 혁신 제품이 공공구매 시장 등을 통해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해외시장 개척,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공정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상생 기금 확충, 협력이익배분제 도입, 대기업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해 대기업이 창업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종 불공정 행위와 기술탈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방 중기청, 관련 단체 등 현장 접점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 “복합 쇼핑몰 규제를 신설하고 임차 상인 보호, 카드 수수료 추가 인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불공정 행위 방지 등 ‘골목상권 지킴이 4종 정책’도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이러한 성장 전략을 통해 국민 감동으로 이어지는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설명이다.홍 장관은 “세계화와 기술 진보,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시장 구조는 저성장과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며 “새해에는 지난해 시작된 우리 사회의 변화와 경제 회복의 흐름 속에서 중소기업 대기업, 노사 모두가 노력의 결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체감할 수 있는 더 나은 경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