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가야금 동시연주 기네스기록 도전' 문재숙 교수 1일 방영
2018-12-3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야금 공연으로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한 이화여자대학교 문재숙 교수가 '하트 투 하트'에 출연한다.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 교수는 오랜 시간 가야금과 함께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힘써 왔다. 가야금을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운명이라고 느꼈다는 그녀은 가야금의 매력으로 양면성을 꼽았다.“가야금은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고, 영적이면서도 육적이에요. 양면성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악기라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요.”우리 민족의 애환을 함께한 현악기를 중국이 자국의 문화재로 지정했을 때 큰 충격에 빠졌다는 문 교수.“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악기이자 제가 평생 함께해온 소중한 악기가 세계에 중국의 악기로 알려지고 2013년에는 854명의 대규모 공연으로 기네스북에까지 등재됐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이었어요.”문 교수는 우리나라가 가야금 종주국임을 알리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야금 연주를 계획했다. 전문 연주가들부터 갓 입문한 초심자들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연주자들이 모였고, 2017년 9월 30일 원래 목표 인원인 1004명을 훨씬 넘긴 1168명이 참여하며 ‘천사금의 어울림’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약 12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어요. 모두가 감동 받아서 울컥했죠. 많은 이들이 동참해줘서 너무 기뻤어요.”‘천사금의 어울림’의 성공에는 문재숙 교수의 두 딸,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와 배우 이하늬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어머니를 이어 국악인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은 어머니이자 오랜 스승님인 그녀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였다.끝으로 문 교수는 가야금과 국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말을 당부했다.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다는 일념으로 가야금에 대중화와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는 가야금 명인, 문재숙 교수를 '하트 투 하트'에서 1월 1일 오전 10시 30분에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