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18 화재없는 전통시장 만든다”

올 상반기 3만2000개 점포에 ‘IoT 화재알림시설’ 설치
홍종학 “화재걱정 없는 시장 만들겠다”

2018-01-01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 새해 첫 과제로 화재걱정 없는 시장 만들기에 나선다.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1일 서울 관악구 소재 신원시장을 방문해 화재예방·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취약시장에 대한 화재알림시설 설치와 노후전선 정비계획을 밝혔다.이날 중기부가 발표한 ‘전통시장 화재예방·안전대책’ 내용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국비 180억원을 투입해 전국 3만2000개 점포에 사물인터넷(IoT)기반 화재알림시설·자동 화재속보장치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전체 전통시장으로 확대한다.또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을 활용, 2020년까지 안전취약시장 300곳의 노후전선을 일괄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까지 총 100곳을 정비대상으로 선정하며, 지자체는 내달까지 노후전선 정비 및 전통시장 화재안전 개선 계획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중기부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소방청, 한전, 가스‧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1400여 전통시장의 화재안전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근본적 개선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홍 장관은 “‘설마 내 점포에, 우리 시장에, 불이 나겠어?’라는 안전 불감증을 최우선으로 개선하고 상인들이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점검하는 안전의 습관화가 필요하다”며 “새해, 오늘 이 자리부터 정부, 유관기관, 그리고 상인들이 함께 스크럼을 짜고 팀 플레이를 해서 화재걱정이 없는 시장을 하나씩 만들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