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헌초안 좌편향? 국민 압도적 지지"

2019-01-02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여권이 2일 국회 헌법개정특위 자문위원회가 ‘좌편향’ 헌법 개정안 초안을 내놓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국민이 개헌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다”며 논란을 반박했다.앞서 자문위는 비정규직 제도를 없애고 정리해고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노조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안을 내놓았다.그러나 여권에서는 좌편향 초안 논란에 대해 선을 그으며 “국민이 개헌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다”며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각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이 개헌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국회가 최선을 다해 개헌안을 만들고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정세균 국회의장도 이날 국회 시무식에서 “개헌 추진에 대해 벌써부터 방어막이라고 할까, 공격적인 방어막을 펼치는 것을 봤다”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개헌은 그런 개헌은 아니다”라고 했다.정 의장은 이어 “지난 30년 동안 대한민국 변화를 반영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대한민국이 나갈 길을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데 아직도 정파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개헌이 답보상태인 점이 아쉽다”며 “국회에 대한 도전에 대해 우리가 겸허하게 인정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면서 부당하게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