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KINX, 국내 유일 중립적 IX 기업

2012-01-3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케이아이엔엑스(이하 KINX)는 인터넷 회선 연동서비스(IX)와 데이터저장서버(CDN)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 유일 중립적 IX서비스 업체

KINX의 주력 사업중 하나인 IX(Ineternet eXchange)는 인터넷의 데이터흐름(트래픽)이 원활 하도록 소통 통로를 제공하고 고객인 ISP사업자에게 제공 통로 만큼의 비용을 받는 사업이다.

KINX에서 IX서비스를 제공받는 41개 ISP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284만명으로 2009년 기준으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기간통신 3사를 제외하고 국내 유일의 IX서비스 업체다.



KINX는 주력사업인 IX서비스를 기반으로 IDC(Internet Data Center),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IDC와 CDN은 쉽게 말해 미리 데이터를 인터넷 서버상에 저장해놨다가 정보이용자가 정보를 요구할 때 그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으로 데이터베이스, 파일시스템 등의 분산이 가능해져 인터넷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점은 이미 IDC, CDN서비스를 상용화 중인 KINX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확실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KINX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한다.

앞서 지적한 17%의 시장점유율은 이미 기간통신 3사가 ISP사업을 겸하고 있어 IX서비스를 따로 할 가능성이 낮아 경쟁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경쟁이 없어 사업개시 이후 IX 서비스의 가격인하 없이 고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특성상 초기 서버 구축비용 이후에는 매출증대에 비해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 않아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평균 20~30% 영업이익률 성장

KINX의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와 26% 증가한 155억과 29억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성장이 둔화된 이유는 매출원가가 높은 IDC사업이 본격화 됨에 따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번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을 시설투자로 돌려 IDC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2011년에도 IX와 IDC 서비스 계약이 큰 폭으로 증가해 그동안 KINX가 나타내온 고성장과 고수익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후 매물폭탄 나타날 가능성 적어

공모밴드는 기존 6900원에서 7500으로 형성됐으나 최종적으로 800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총 57억6000만원의 공모자금이 조달됐다. 공모자금은 IDC 관련 사업의 시설투자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10년 9월 기준으로 주요 자산은 291억1000만원이며 부채가 15억3천만원으로 자산의 7.2%에 달하지 않으며 특히 차입금이 전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 후 주식수는 480만주이며 이 중 최대주주인 가비아 등 임원이 소유한 주식비율은 40.53%이며 5%이상 지분보유 지주가 지니고 있는 주식은 전체의 32.31%를 차지하고 있다.

5% 이상 보유지주는 상장한 1개월간 가비아 등 최대주주 지분은 상장 후 1년간 보호 예수기간을 의무적으로 지니고 있어야 돼 상장 후 대량 매도 물량으로 인한 주가하락은 제한 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즉 전체 지분 중 49%가 보호예수로 묶여있고 나머지 51%인 244만8000주가 유통가능 물량이다.

KINX관계자는 “2010년에는 잠시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IDC 시설장비 확대공사를 통해 다시 연평균 20~30%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뒤 “이번 상장을 통해 2015년까지 글로벌 Top5 IX기반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