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2018 ③보령제약] “글로벌 기업 도약의 원년”

고혈압신약 카나브, 글로벌 진출 확대
예산 新공장 완공으로 생산 능력 갖춰

2018-01-03     김형규 기자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지난해 창업 60주년을 맞은 보령제약그룹은 지난 60년의 도전과 성과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그 첫해인 올해를 ‘100년 기업, 글로벌 기업’의 원년으로 삼았다.

특히 김은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100년 보령’의 첫발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 ‘나’를 넘어 ‘우리’가 되어 각 사가 정한 목표를 이루고,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과 함께 조직과 인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지금, 우리의 사명과 존재 이유인 ‘최고의 임상의과학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타임 케어 컴퍼니(Lifetime care company)’라는 비전을 가슴에 품고, ‘글로벌 보령’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의 목표만큼이나 올해 보령제약에 호재는 많다.

우선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가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고 있다.

1998년 개발을 시작해 12년간 총 5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카나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11년 첫 발매된 이래 그해 연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했하며 중남미 13국 중 10개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수출 역시 지난해 6월 아프리카 10개국, 7월 동남아 13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51개국에 4억136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러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추가발매하며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보령제약의 자회사인 보령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T세포 면역치료제가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다. 보령바이젠셀은 이 결과를 토대로 EBV-CTLs의 상업화 임상을 추진했으며, 결과에 따라 3상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경우 빠르면 2021년 임상 2상 완료 후 품목허가 및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의 제약 생산량을 높여줄 예산 신공장도 올해 완공된다.

지난해 3월 첫삽을 뜬 보령제약 예산 신공장은 보령제약그룹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8551㎡ 규모로 고형제, 과립, 항암주사제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공장은 생산, 포장, 배송까지 원스탑 일괄체계로 구축되는 것은 물론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한 내용 고형제는 8억7000만정, 항암주사제는 600만 바이알, 물류 4000셀 등을 생산 처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