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60% “취업 적정 연령 지났다”
여성 62.7%로 남성보다 많아…면접 경험자 절반 이상 “면접서 나이 관련 질문 받아”
2019-01-04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올해 신입 구직자 10명 가운데 6명은 자신이 신입사원으로 취업하기에 적절한 연령을 넘겼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사람인[143240]이 신입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1%가 ‘현재 신입으로 취업하기에 적정 연령을 이미 지난 것 같다’고 답했다.여성(62.7%)이 남성(57.6%)보다 취업 적정 연령이 지났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아울러 구직자 88.1%는 나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취업 목표를 바꿨다고 응답한 구직자도 81.9%에 달했다.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370명 중 52.2%는 ‘면접에서 나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주로 △취업 공백기 동안의 경험을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57%). 이어 △아직까지 취업을 못한 이유 50.3% △선배 직원보다 많은 나이에 대한 각오 26.9% △늦은 취업에도 낮은 연봉에 대한 우려 22.8% △졸업이 늦은 이유 17.6% 등의 순이었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구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취업 적정 연령이 지나버린 건 아닐까 걱정하는 구직자가 많다”며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해온 활동과 입사 후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적극적으로 어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44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