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과 베토벤 교향곡의 콜라보레이션…'댄싱 베토벤' 감동 스틸컷 공개

2019-01-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현대무용의 신화, 모리스 베자르의 눈을 사로잡는 강렬한 안무와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그리고 열정적인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의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빚어낸 감동과 환희를 담은 영화, <댄싱 베토벤>의 스틸이 공개되어 화제다.
  • 스위스 베자르 발레 로잔과 도쿄발레단이 모리스 베자르의 안무로 선보이는 
  • 베토벤 '합창' 교향곡! 화려한 안무와 무대의 웅장함을 담은 강렬한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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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가장 흥미로운 예술적 사건!'(Ecartelera) 등의 극찬과 함께 해외 유수영화제는 물론,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에서 상영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댄싱 베토벤>이 영화 속 화려함과 웅장함을 가득 담아낸 보도스틸 10종이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총 4악장으로 나뉘어 있는 ‘합창’ 교향곡에 맞게 다양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여자 무용수를 안고 결연하게 행진하는 남자 무용수에게서 1악장의 주제인 싸움에 대한 사랑, 대지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이 느껴지며, 마주보며 한껏 뛰어오른 두 무용수에게는 2악장, 기쁨에 대한 몸짓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또한 대지에서 피어나는 꽃과 생명력을 뿜어내듯 두 팔을 힘껏 들어올린 군무는 ‘합창’의 특징 중 하나인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이어, 하늘과 땅의 대조를 나타내는 동시에 남녀 간의 사랑을 담은 3악장에서는 스위스 발레 로잔의 베테랑 무용수가 함께하여 안무에 깊은 감정을 더하고, 대망의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지는 4악장에서는 80여명의 무용수가 함께 손을 잡고 행진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여기에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스위스 발레 로잔의 수석 무용수 오스카 차콘의 독무대를 엿볼 수 있는 단독 스틸이 눈에 띈다. 오스카 차콘은 질 로망 스위스 발레 로잔 예술감독과 오랜 인연으로 탁월한 표현력이 으뜸인 무용수다. 여기에 공연의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책임지는 무용수 알라나 아치볼드의 모습 또한 궁금증을 배가 시킨다.한편, 현대무용의 신화로 불리는 베자르의 현역시절의 모습과 1964년 ‘합창’초연을 포함한 과거, 베자르 공연도 스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평소 혁신적이고 전위적인 예술가로 불렸던 모리스 베자르 답게 피라미드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감동을 넘어 충격을 가져다 준 ‘합창’공연의 초연과 21세기 ‘합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댄싱 베토벤>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베토벤과 모리스 베자르, 주빈 메타 등 세계적 거장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댄싱 베토벤>은 오는 2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