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영도시장을 위해"…스페이스나인서 ‘영도시장’ 특별전 개최

2019-01-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종합행정타운 조성 계획으로 인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영도시장이 2019년에 사라진다. 사라지는 영도시장을 기록하기 위해 기획자 정유진 외 대학생들이 모여 1월11일 부터 나흘간 문래동 '스페이스나인'에서 워크숍, 전시, 영화 등을 진행한다.영도시장 전시팀은  50여 년의 역사가 담긴 영도시장이 누군가에겐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삶의 터전이 사라지게 되는 복합적인 모습을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우연히 영도시장을 마주하다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의 요소와 영도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에게나 영도시장이 있다’ 와 ‘우연히 영도시장을 마주하다’라는 주제를 통해 전시로 보여준다.영도시장전시팀은  지난해 12월 16일, 상도 2동 주민 센터에서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도시장 지도 제작 및 라인 드로잉 ‘시장에 가면’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여자 중 수도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00(17) 학생은 사라짐에 대해 “사라지는 것이 슬플 수 있지만 우리의 추억으로 남게 된다는 아름다움도 있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남겼다.1월 11일부터 전시될 작품들 중 워크숍에서 진행된 작품, 영상, 글, 이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도시장'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