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北 무리한 요구에 끌려 다니는 회담 안되길"

2018-01-05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국민의당은 5일 북한이 오는 9일 판문점 고위급 당국간 회담을 수락한 것에 대해 "회담 성사와 성과에 급급해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끌려 다니는 회담은 철저하게 차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끊어졌던 남북 회담이 성사됐다고 해서 지나친 기대는 절대 금물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남북 회담에서 의제를 둘러싼 남북의 입장차이로 무산되었던 경우도 많았다"며 "북한의 무리한 의제 설정과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한 원칙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만큼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제재와 압박이라는 국제공조 상황을 흔들리게 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