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원 명단 유출 의혹…광주시당 “당비납부 독려 위해 작성”
2019-01-07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원 명단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이 명단이 유출되면서 6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당원 대상 문자메시지 발송에 이용됐을 것이란 의혹도 나오고 있다.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8개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당 소속 당원은 30여만명이며 이중 권리당원이 되기 위해 당비를 납부하겠다고 지난해 10월 약정한 당원은 10만여명이다.그러나 대선 이후 당원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음에도 권리당원이 되기 위한 당비납부 약정을 지키지 않은 당원들이 속출하자 당비납부를 독려하기 위해 명단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권리당원이 되려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권리를 행사하려면 지난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당비를 꾸준히 납부해야 정식 권리당원으로서 당내 경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각 지역위원회와 권리당원 확보에 열을 올렸던 출마 예정자 측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당비납부 파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작성된 미납당원과 납부당원 명단이 외부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시당은 당비납부 명단작성이 정상적인 당무 진행을 위해 필요한 행정업무로 명단 유출 의혹과는 다른 문제라는 입장이다.민주당 광주시당 당원 명단 유출 의혹은 일부 출마예정자가 지난 2일 발송한 신년 안부 문자메시지 수신자에 최근 입당한 신규당원들까지 포함되면서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