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 군수,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기소…'승진' 관련 혐의
2019-01-08 강세민 기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은 기장군청의 승진 인사 비리와 관련해 8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기소했다고 밝혔다.부산경찰청은 그동안 오 군수에 대한 인사비리와 관련해, 지난 2015년 기장군청 5급 정기 승진 심사에서 승진 예정자 16명 기준에 들지 못한 A모 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당시 인사담당자에게 1명 더 증원하도록 지시한 후, 17명 전원을 승진 의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두고 조사했다.그 결과, 경찰은 오 군수가 경찰 출석 당시 법과 원칙에 따라 인사권을 행사했다며 혐의 내용을 부인했지만 관련 공무원 및 내·외부 인사위원들의 진술과 승진인사 회의록 등을 근거로 승진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규석 군수는 2018년 '신년사'에서 경찰의 승진 인사 비리 조사에 대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듯한 느낌의 “어머니 산소에 머리를 박으며~”, “시퍼런 칼로 내 살을 도려내야~”, “붉은 피를 토하게~”, “뼈를 묻는다”는 등의 일반적으로 신년사 내용에는 담지 않는 섬뜩한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으며, 이번 검찰 기소와 관련해서는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