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업 M&A호재 2년6개월 來 최고치... 다우 12161.63

2012-02-0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기업 M&A호재와 이집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9.48포인트(0.57%) 오른 1만2161.6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18포인트(0.62%) 상승한 1319.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4.69포인트(0.53%)오르면서 시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이 경기 회복에 앞서 잇달아 M&A에 나선 것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대너허는 의료진단 업체인 베크먼 컬터를 6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엔스코는 프라이드인터내셔널을 73억달러에,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온라인 뉴스 미디어인 허핑턴포스트를 3억1500만달러에 각각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베크먼 컬터는 10%, 프라이드인터내셔널은 15% 가까이 급등했다.

이집트의 지정학적 불안도 다소 완화돼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집트 정부는 최대 야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야권 대표자들과 대화를 시작했으며 미국 정부도 점진적인 권력이양안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미국의 12월 소비자 신용이 예상 밖으로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12월 소비자신용이 시장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전월비 61억달러 증가했다는 소식에 카드사인 AMEX를 비롯한 BoA, JP모건 등이 2%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