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LS전선 2억9천만불 규모 김치본드 발행

2011-02-0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이트레이드증권(대표이사 남삼현)과 한국산업은행은 LS전선 김치본드 공동대표주관회사로서 7일 발행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김치본드는 LS전선 미국 법인 싸이프러스(Cyprus)에 의해 2억9000만 달러(약 3253억) 규모로 발행됐다.

'김치본드'는 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달러나 유로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하는 말로, 원화로 발행되는 ‘아리랑본드’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2006년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달러화로 회사채를 발행한 게 효시로 국내에서 공모로 발행한 사례로는 세번째다.

LS전선 김치본드의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리보금리(LIBOR, 런던은행 기준금리)에 2.7%를 더한 수준이며, 2억9000만 달러 전액에 대해 LS전선이 지급보증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김치본드는 LS전선이 원리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여 신용등급은 LS전선과 같은 A+를 받았다.

이번 채권은 기존 차입금 차환을 위한 것으로 기존 차입금 금리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향후 LS전선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동대표주관회사인 이트레이드증권 및 한국산업은행 발행 물량 전체는 기관투자자들이 인수했으며,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