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오늘 예술의전당서 개막

2019-01-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작품성과 흥행성 겸비한 흥행 대작,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역사적인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이 오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리고 베일을 벗는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불세출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뮤지컬 프로덕션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작품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러시아 뮤지컬의 흥행역사를 다시 쓴 초 대형 흥행작인만큼 역사적인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을 위해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귀추가 주목된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Alina Chevik)는 치밀하고 촘촘한 캐릭터와 세밀하게 그려낸 화려한 러시아 귀족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안나’를 비롯한 여타 등장인물들의 삶을 농밀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안나’의 삶을 주제로 ‘인간’에 대한 고찰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이자 대표 공연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는 박칼린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초연에 협력 연출과 음악 수퍼바이저로 참여한다. 박칼린 감독은 음악과 연출 전 분야에 참여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원작의 화려한 예술성과 깊이 있는 메시지를 한국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도록 조력할 예정이다.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서사를 견고하게 연결해 줄 음악 역시 기대를 모은다.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클래시컬한 선율뿐만 아니라 관객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 전자 악기의 콤비네이션은 배우들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낼 뿐만 아니라 클래식부터 락, 팝,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40여 곡의 넘버로 장면의 서사를 그대로 담아낸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대서사시의 배경이 될 무대 디자인도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2.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기차 세트를 비롯해 초대형 LED 스크린을 장착한 무대 구조물은 공연 내내 무대 전체를 아름답게 수놓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19세기 러시아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200여벌의 의상과 각 종 소품들은 화려함의 극치라 일컬어지는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를 무대 위에 오롯이 표현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두 모인 환상적인 캐스팅 라인업도 이목을 집중시킨다.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거쳐간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 ‘안나’ 역에는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정선아가 캐스팅 됐다. 매력적인 외모의 전도유망한 젊은 장교로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러시아 정계의 고위 관료로서 사회적 명예와 평판을 중시하는 ‘안나’의 남편 ‘카레닌’역에 서범석과 황성현이 이름을 올렸다.‘키티’와의 순수한 사랑을 꿈꾸며 대자연에서 내면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주 귀족 레빈 역에는 최수형, 기세중이 캐스팅 됐으며, ‘레빈’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면서 안나 와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 ‘키티’역에는 이지혜와 강지혜가 캐스팅되며 기대감을 높였다.검증된 탄탄한 스토리 라인, 시각을 압도하는 화려한 무대, 황금 캐스팅 라인업으로 흥행 대작 3박자를 모두 갖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올 상반기 한국 뮤지컬 시장에 흥행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상반기 최고 기대작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