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야산과 상왕산 옛 사찰지 정비
2018-01-10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서산시가 가야산과 상왕산의 옛 사찰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비에 시동을 걸었다.가야산과 상왕산에는 백제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존재했던 많은 사찰과 암자가 폐사됐지만 석탑 부재들과 와편, 석축 등 많은 유적과 유물들은 흔적을 간직한 채 남아 있다.특히 보현사지와 수정암지, 백암사지 등에는 석탑 부재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문화재적 의의와 가치가 높아 시는 가야산과 상왕산의 서산 지역에 있는 옛 사찰지 200여개소 중 서산 지역에 있는 88개소에 대한 위치 정보 관측 내역 기록화 사업을 완료했다.이 사업은 산재돼 있는 옛 사찰들을 조사·연구해 위치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기록화해 역사·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이다.앞으로 시는 등산마니아는 물론, 불교문화재에 관심이 있는 많은 시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 정보를 구글어스에 표시하고 다음과 네이버의 맵 등에 등재한다.또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활동과 아라메길, 내포문화숲길, 백제 미소길을 연계 활용한 정비사업도 추진한다.여기에 당진, 예산, 홍성 등에도 옛 사찰지가 분포해있는 현실을 감안, 충남도뿐만 아니라 문화재청에서도 광역사업이나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옛 절터들과 등산로를 연계한 코스 개발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내포 지역만의 특색 있는 관광컨텐츠 개발 등 생태관광과 힐링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아울러 시는 보원사지와 마애여래삼존상, 해미읍성, 용현계곡, 가야산 일대를 연계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시 관계자는“백제불교문화특구인 가야산과 상왕산의 중요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노력하겠다.” 며 “가야산과 상왕산의 옛 사찰터 정비를 위해 인근 시군과 협력하고 사회단체, 종교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데도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