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연남동 539' 배철호 본부장 '시즌제 제작환경 필요... MBN이 시작"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남동 539' 10일 제작발표회
2018-01-10 강미화 PD
[배철호 / 제작본부장] 제가 MBN에 와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MBN스러운 드라마가 무엇일까' 라는 점이였습니다. 대한민국 드라마 중 가장 안 좋은 게 쪽지대본이고 지난번 '화유기'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사고가 일어났고 연말이라는 핑계로 두 편을 결방시키며 맞추지 않습니까.
일본이나 미국의 드라마 형태, 시추에이션 드라마고 이문식 씨가 말씀하셨듯 시즌제 드라마의 형태를 저희 방송 환경에서 가져간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대본도 탄탄하고 연기자들도 편하게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프렌즈라는 드라마는 30분짜리 1편 아닙니까? 30분짜리 한 편 주간물이 미국 전역을 휩쓰는 그런 형태거든요. 저희도 이제는 그런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것을 MBN이 시작한다고 생각해주면 감사하겠고... 연남동 '539'는 연남동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형 에피소드 드라마로 '비혼' '졸혼' '보이스 피싱' 등 현재 우리 사회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냅니다.[강훈 / 감독] (기획의도 자체가) 자의든 타의든 혼자인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구조적인 형태가 굉장히 큰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혼자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한테 기대되면서 살아야될까, 누구에게 응원을 받으며 살아야될까 이러한 부분을 가지고 이 드라마가 기획이 됐던 겁니다.
그래서 코믹적인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인 의미나 시청자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무언가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부분들이 드라마가 가지게 되는 최소한의 미덕이 아닌가... 그런 중요한 메시지가 시줄이 되고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 각각의 소소한 일상들이 날줄이 되서 연남동 539의 전체 드라마의 모습이 완성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총 12부작으로 10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됩니다.